한국GM이 생산하는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가 10월 국내 제조 승용차 수출 1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 등이 해외 공장에서 제조해 현지에 판매한 실적은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국GM은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10월 자동차통계월보를 인용해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GX와 함께 10월 한 달간 1만7958대를 해외 판매해 승용차 모델별 수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9년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준중형급의 공간 활용성, 필요에 따라 전륜·후륜구동 전환이 가능하다. 스위처블 AWD 등 SUV 본연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파노라마 선루프, 발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여는 파워 리프트 게이트 기능 등 고급 옵션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GM의 판매 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2만6811대를 판매해 4개월 내리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쉐보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3개월 연속으로 베스트셀링 브랜드 5위권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쉐보레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1586대를 국내에 판매하며 베스트셀링 브랜드 4위에 오르며 연중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하면 메인스트림 브랜드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라고 한국GM은 설명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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