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동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카타르 현지에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27일 삼성전자는 최근 카타르 시내에 20여 개의 소비자 체험 공간을 새롭게 연 데 이어, 부유층 밀집 지역인 카타라 문화 마을에 프리미엄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개소가 예정된 프리미엄 매장에선 146형 더 월과 네오 QLED 8K 등 75형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TV와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연동을 통한 홈 라이프 서비스와 55형 초대형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아크를 활용한 게이밍 경험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1:1 고객 전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주경기장에 인접한 프리미엄 쇼핑몰 '벤덤 몰'에서 대형 갤럭시 체험 공간을 월드컵 개막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하루 평균 2000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중동 월드컵 독점 중계권을 가진 '바인 스포츠'와 협업, 중동 전 지역에서 삼성전자 최신 제품을 구매하면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TOD' 앱 구독권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 36개국 월드컵 진출국의 국기 문양을 모티브로 내세운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갤럭시 버즈2 프로, 더 프리스타일 케이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있다.
중동에서의 제품 공급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카타르 하마드 공항에 대규모 사이니지 계약을 수주해 제품을 납품했다. 최근엔 중동 내 150여 개 호텔에 5만대 이상의 TV를 공급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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