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투자자는 지수형 상품 분할매수…10% 이상 수익률도

입력 2022-11-27 17:10   수정 2022-11-28 00:46

11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이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 성향별로 재테크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우선 안정 성향의 투자자는 고금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행권 정기예금의 경우 과거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은 금융기관마다 특판이율 적용 등으로 연 5%를 넘고 있다. 다만 최근 금리 동향을 보면 1년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 금리는 시중금리 인상에 맞물려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나 1년 이상의 장기 정기예금 금리는 단기 금리에 비해 인상폭이 작은 편이다.

위험중립성향 이상 투자자는 증권사에서 투자할 수 있는 국채에 주목해야 한다. 채권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는 이미 지난달부터 10년 또는 20년 만기의 국채를 조금씩 사 모으고 있다. 2019년 저금리 당시 발행된 국채 유통물은 발행 당시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물론 예상과 달리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채권값은 하락해 원금 손실도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상품 구조를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등 투자 경험이 있는 공격투자형이라면 최근 반등하고 있는 개별주식에 ‘물타기’ 하기보다 주가연계증권(ELS), S&P500 같은 지수형 상품을 분산 매수하거나 적립식 투자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싶다. 최근 ELS의 주요 기초자산 중 하나인 홍콩 관련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기존 가입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처럼 저평가된 상품을 신규로 가입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ELS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가 기초자산 변동성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 같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출시되는 ELS 수익률은 연 10%를 넘고 있다. 다만 ELS 상품의 조기 또는 만기 상환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여서 여유 자금 위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성진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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