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 '머스크 동상' 제작한 가상화페 사업가…"머스크는 무반응"

입력 2022-11-28 20:34   수정 2022-11-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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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사업가들이 자체 코인을 홍보하기 위해 8억원을 들여 일론 머스크 동상을 제작했지만 정작 머스크는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상화폐 '일론 GOAT'를 만든 사업가 애슐리 샘설런과 앨릭 울버트 등 15명이 전날 미국 텍사스주 테슬라 본사 앞에 대형 머스크 동상을 전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머스크가 '역대 최고의 인물(Greatest Of All Time·GOAT)'이라고 생각해 코인 이름을 일론 GOAT라고 명명했고, 이 코인의 마케팅을 위해 60만 달러(약 8억원)를 들여 5.4t 무게의 머스크 동상을 제작했다.

일론 GOAT 코인 명칭을 형상화한 이 동상은 머스크 얼굴을 한 염소(goat)가 로켓 위에 올라탄 형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머스크가 이 동상을 선물로 받아주기를 원한다"면서 "머스크가 동상에 대해 트윗할 경우 자신들이 만든 코인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현재까지 이 동상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WSJ는 코인 사업가들이 머스크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그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보유 사실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이 외의 다른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한 사례가 없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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