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은 가나전을 앞두고 경기를 전망하면서 “가나를 잡겠다고 너무 급하게 나섰다가는 (도리어) 안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비겨도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급할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성적 1무인 우리나라로선 이날 경기를 이기면 최선이지만 비기더라도 승점 2점을 확보, 조별리그 최종전(포르투갈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단 얘기다. 반면 1패를 기록 중인 가나는 우리와의 경기에서 지면 그대로 탈락하므로 더 여유가 없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안 위원은 “비겨도 괜찮으니까 너무 급하게 가나에 덤빌 필요는 없다. 더 조급한 건 가나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가나 선수와의 1대 1 상황에서 한 번에 돌파 당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는 전술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가나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장했던 스트라이커 황의조 대신 조규성이 먼저 나왔다. 또 1차전 선발이었던 나상호, 이재성 대신 권창훈과 ‘작은’ 정우영(배번 25번)이 선발 출전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어 가나전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핵심 수비수 김민재도 출장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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