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를 맞아 제약사들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 회원 대다수가 제약사의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의사 전용 지식 정보 공유 커뮤니티 플랫폼 인터엠디컴퍼니(대표 이영도)는 지난 10일부터 5일간 의사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의사가 생각하는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한 해 동안 진행된 제약사들의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의사들의 평가 및 사용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되었다.
그 결과, 의사 회원 91%가 제약사의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신제품에 대한 정보 습득에 유용하다는 답변이 42.8%로 가장 많았고, 기존에 처방하던 약제의 추가 정보 습득에 유용하다는 답변이 30.3%로 뒤를 이었다.
디지털 마케팅을 잘 하고 있는 제약사 순위에 대해 2020년 설문조사에서는 한미약품(34.5%), 대웅제약(29.6%), CJ(HK이노엔)(24.2%), GSK(23.5%), 화이자(15.9%) 순으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대웅제약(15.7%), 한미약품(14.4%), 비아트리스(8.65%), JW중외제약(7.8%), 보령(7.1%) 순으로 응답, 작년에 비해 순위가 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설문은 상위 3개 복수 응답, 2022년은 전 항목 복수 응답 가능으로 설문 진행)
또한, 의사 회원들은 제약사의 디지털 마케팅 방식 중 주로 온라인 세미나 및 학술대회(41.5%)와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26.8%)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에 1~4개 가입한 비율이 78.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80.4%가 '학술 정보 습득'과 '웹 세미나 참여'를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의사 회원들도 32.5%로 나타났다.
후기에 따르면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의 아쉬운 부분에 대해 ‘관심분야의 학술 내용이나 콘텐츠 부족’,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는 특정 약물에 집중된 오래된 정보’, ‘커뮤니티 활성화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더해, 보강을 원하는 항목으로는 ‘가독성 좋은 콘텐츠’, ‘강의 다시보기 서비스 및 요약본’, ‘다양한 진료과, 질환에 대한 콘텐츠’, ‘약제 사용에 관련한 최신 가이드라인 및 주의사항’ 등으로 답했다.
이영도 인터엠디 대표는 “코로나 이후 제약사의 디지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확고한 방향성을 가진 디지털 마케팅 전략’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제약사는 기술 기반 다양한 마케팅 툴 도입, 기존 디지털 마케팅 방식의 고도화, 데이터 기반의 타겟 마케팅, 유저 기반의 차별화된 콘텐츠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인터엠디는 자체 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여러 제약사, 의료기기사들과 웹세미나, 서베이, 퀴즈, 브랜드관, 브이디테일링(v-Detailing)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상품을 공동 프로모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