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0년간 2조132억원을 투자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은 한국형 로켓 ‘누리호’의 후속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100t급 엔진 5기를 묶은 1단과 10t급 엔진 2기를 묶은 2단으로 구성된다. 1단을 기준으로 하면 누리호 추력(300t급)보다 60% 이상 늘어난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지구궤도 위성 뿐 아니라 달과 화성에 대한 독자적인 우주탐사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누리호는 지구 저궤도(고도 200㎞)에 3.3t 위성을 띄울 수 있다. 달에는 0.1t까지 보낼 수 있으며, 화성에는 탐사선을 보낼 수 없다.
이에 반해 차세대 발사체는 지구 저궤도에 10t 위성을 띄울 수 있을 전망이다. 달에는 1.8t까지 보낼 수 있으며 화성에는 1t 무게 탐사선까지 보낼 수 있을 예정이다. 정부는 2032년 달 착륙선 최종 모델을 차세대 발사체로 띄울 계획이다.
차세대 발사체의 또다른 주요 특징은 재사용이다. 엔진 재점화, 추력조절 기술을 적용해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미국의 로켓기업 스페이스X 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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