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겨울을 맞아 내년 3월까지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초구는 이번 대책을 크게 △한파 상황관리·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 △주민친화형 한파대책 △한파 취약계층 안전관리 △겨울철 찾아가는 건강관리 △제설대응력 강화 △시설물 안전관리 총 6개 분야 25개 사업을 마련해 주민들이 체감하도록 꼼꼼한 한파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겨울철 한파 상황에 따른 단계별 TF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신속한 대처를 통해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파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주민친화형 한파대책으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면서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시설물인 서리풀이글루와 서리풀온돌의자를 확대 운영한다. 차가운 바람을 막도록 설치한 가림막인 ‘서리풀이글루’는 작년 대비 8곳을 늘려 40곳에 설치한다. 서리풀온돌의자는 자동센서가 주변 온도를 감지해 작동하고 의자온도를 38℃를 유지해 이용자에게 따뜻함을 제공하는 시설물이다. 기존 167곳에서 180곳으로 13곳을 늘렸다.
독거어르신, 거리노숙인, 건강 고위험군 등 한파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한파쉼터 운영시간을 대폭 늘린 연장쉼터 20곳을 운영한다. 연장쉼터는 평일 저녁, 주말·공휴일에도 운영해 많은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거리노숙인 보호를 위해 순찰반 인원을 작년 50명에서 66명으로 늘린다.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서리풀주민플래너를 작년 47명에서 54명으로 늘려 운영한다.
제설대응력 강화를 위해 도로열선 및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자동 제설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제설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두 장치는 센서에 의해 강설시 자동으로 작동된다. 도로열선은 9곳에서 13곳이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7곳에서 9곳으로 확대 설치해 초기 제설대응력을 강화했다.
시설물 안전대책으로는 가스공급시설, 운반차량 등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가스사고 대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한다. 아울러 한파 특보 시 냉해 등 농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농업재해대책반 운영을 통해 신속한 신고 접수 및 피해조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추운 겨울철 건강 취약계층 대상으로 △건강관리 문자 발송과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를 통한 건강관리, △실내온도 측정, 한파특보 전파 및 행동요령 교육 등을 적극 실시한다. 취약계층 집중 관리대상으로 작년 2857명에서 올해 4977명으로 늘려 관리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인해 재난의 우려가 커지는 만큼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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