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0일 항공 업종에 대해 일본 노선 운항 재개로 유의미한 수준의 여객 회복이 관찰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주항공을 제시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노선 운항이 재개된 이후,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여객 수송량이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여객 회복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 여행 수요는 불경기로 인한 여행 산업 위축과 관계없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기준 11월 일본 노선 수송객 수는 약 76만명이며 전월(41만명) 대비 8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에 비하면 72% 수준을 보였다.
그는 "일본 여행 수요가 회복되며 국내 주요 저가항공사의 실적도 전 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객 수요 회복 효과는 대형항공사보단 저가항공사에 가 온전하게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을 일본 노선의 전통적 강자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제주항공에 대해 "국내 저가항공사 중 가장 빠르게 여객 운송을 회복하고 있다"며 "4분기 영업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599억원, 111억원으로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