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운항을 시작하는 에어버스 A321네오의 프레스티지석에 완전 평면 침대형 좌석을 장착했다. 182석(프레스티지 8석·이코노미 174석)인 A321네오는 기내 복도가 하나인 협동체(Narrow body·단일 통로)로, 동남아·중국·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프레스티지석에는 대한항공 협동체 소형 여객기 중 최초로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는 8개의 침대형 좌석이 최대한의 공간을 제공하도록 사선으로 배치됐다.
프레스티지석에는 44㎝ 크기의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모니터와 좌석 팔걸이 부분에 휴대전화 무선 충전이 가능한 장치가 설치됐다. 이코노미석에서는 기존보다 10㎝ 커진 33㎝의 개인용 모니터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 좌석마다 설치된 개인 옷걸이 등은 단거리 여행에서도 피로감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A321네오는 휴대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내 선반의 크기가 기존 A321네오 대비 40% 커졌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A321네오는 모든 탑승객들은 이용료를 결제한 후 기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A321네오를 2027년까지 30대 도입한다.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를 포함해 총 90대의 신형기를 2028년까지 도입하는 항공기 현대화를 추진한다. A330 6대, 777-200ER 6대 등 기령(비행기 사용 연수)이 20년을 초과한 항공기는 순차 퇴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현대화와 함께 예비 엔진 확보, 선제적인 정비 부품 도입, 엔진 정비를 위한 엔진 공장 건설 등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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