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ADHD 대상 디지털 치료제 '가디언즈 DTx'(가칭) 의료기기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신청한 디지털 치료제 임상시험은 △단일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설계 등을 통해 의료기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미 프로토타입이 완료된 가디언즈 DTx는 만 7세 이상부터 만 13세 미만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정신의학과와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와 함께 기술개발에 촉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의 디지털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해당 여부를 확인받은 바 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가디언즈 DTx를 '신경과학 진료용 소프트웨어'로 분류했다. 이는 가디언즈 DTx를 공산품이나 웰니스 제품이 아닌 의료기기로 인정함을 뜻한다.
임상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성도 인정받았다. GMP 적합 판정은 가디언즈 DTx가 생명과 직결되는 특수물품인 의료기기로서 충분한 시스템을 갖췄다는 의미다. 드래곤플라이는 임상 진행을 위한 필요조건을 갖췄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자사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해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 ADHD 환우들을 위한 좋은 치료제로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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