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군, '스타트업 초강국' 이스라엘군과 창업 불꽃 경쟁

입력 2022-11-30 17:44   수정 2022-12-01 00:40


육군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관한 ‘제1회 한·이스라엘 군 창업 경진대회’(사진)가 지난 29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우리 군이 외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첫 창업경진대회로, ‘스타트업 초강국’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과의 창업 역량 교류를 위해 기획됐다.

대회에는 62개 팀, 197명이 참여한 예선을 통해 선발된 국내 육군 장병 예비창업자 3개 팀과 육군 출신 창업자 2개 팀이 참여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현역 군인이 포함된 우수 스타트업 3개 팀이 출전했다. 국내 팀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3차원(3D) 모델링, DNA 편집 및 해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팀이 대거 본선에 올랐다.

국가별 수상이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 대상(상금 300만원 및 육군본부 인사사령관상)은 차세대 DNA 데이터 저장 기술을 개발한 D.N.A.TA팀(조용인·신은수 상병)에 돌아갔다. 이들이 개발한 ‘나노바이츠’는 생물 유전 정보를 저장하는 화학 물질인 데옥시리보 핵산을 데이터 저장 매개체로 활용해 정보를 해독하는 제품이다.

최우수상(상금 200만원 및 한국경제신문사 사장상)은 국군 열상감시장비(TOD)용 3D 스캐너 솔루션을 개발한 아르고스팀(김윤재·김학용·하태윤 상병)에 돌아갔다. 우수상(상금 100만원 및 한국경제신문사 사장상)에는 경로가 일치하는 개인 승용차와 승객을 이어주는 모빌리티 앱을 개발한 파이브파일럿트팀(손하늘 상병, 김민철·남현욱·안정현 일병, 최영훈 하사)이 선정됐다. 이스라엘에서는 총기와 차량, 전투기 등 군용 장비에 소형 부품을 부착해 부품의 수리 및 보수 필요성을 안내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한 센시어팀이 대상을 받았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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