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株, 전기차 수요 확대·탈중국화로 반등 가능"-한화

입력 2022-12-01 09:13   수정 2022-12-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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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일 이차전지 업종에 대해 주 수요처인 전기차의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다며
이차전지 업종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0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52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배터리전기차(BEV)는 73만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28만대 판매돼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 BEV와 PHEV 판매 성장률은 미국 39%, 유럽 1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기차에 출하한 배터리량도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전력비 상승, 경기 침체로 판매가 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호실적에 대해 "전기차 실수요가 많아진 것인지, 반도체 부품 공급 문제가 해결돼 단기적인 상승세를 보인 건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 주요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사이의 파트너십이 대부분 공개됐다"며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가 해소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RMA)이 구체화해 이차전지 탈중국화 이슈가 커지면 이차전지 업종이 재차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RMA는 전략적 핵심원자재를 선정해 해외 자원·부품 의존도를 낮추는 법안이다. 핵심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국 IRA와 유사한 내용이 담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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