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본인이 지지 당원들과 소통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언론 접촉을 안 하고 있다 보니, 각종 추측성 기사가 나고 있다"며 "이대남(20대 남성) 커뮤니티 같은 건 만들 생각도 없고, 만들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일보는 온라인상에서 2030 남성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두터운 이 전 대표가 '이준석표 커뮤니티'를 개설해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해 프로그래밍에 능한 이 전 대표가 당원 소통 온라인 플랫폼을 직접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출간 기념회에 참석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뒤 처음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선 이 전 대표는 "저는 총선에서 3번 졌기 때문에 4번째엔 돼야 한다"며 "총선 승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총선 출마 및 승리를 통한 정치적 재기를 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성 상납 의혹'을 폭로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무고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월 이 전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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