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5개 권역별로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 균형발전을 위한 생활기반 사회간접자본(SOC)도 확충하고 지역간 교통격차도 해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2026 지역균형발전계획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혁신거점 및 지역발전 전략사업 육성하기 위해 서북권에는 상암·서울혁신파크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산업·일자리 거점을 조성하고, 서남권에는 김포공항 일대와 옛 노량진수산시장 등 저이용부지를 활용해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동북권에는 창동·상계 일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고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남권은 인공지능(AI),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및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도심권은 녹지공간 확보와 고밀·복합 개발하는 녹지생태도심 조성과 도심산업·국제업무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체육 인프라,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서울형 키즈카페, 공원녹지 등 생활SOC도 확충한다. 특히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자치구에 우선적으로 서울형 키즈카페 400개소를 조성한다.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의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시립병원과 보건지소를 확충한다. 또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대비해 노인종합 복지관, 공공 노인요양시설을도 늘려갈 계획이다.
지역간 교통 격차 해소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서울시는 "교통취약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도시철도 소외지역중심으로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고, 동북부 교통허브 조성을 위한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를 만들 것"이라며 "지역간 이동성 개선과 지역단절 해소를 위해 지상철도 지하화와 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거환경 개선 정책도 속도를 낸다. 먼저 신속통합기획 적용,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2종 7층 규제 완화 등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주택공급을 확대한다. 노후 저층주거지 개발을 위한모아타운도 적극 시행한다.
서울런, 장노년층 대상의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서울시민대학 캠퍼스 확대 등 교육기회 확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지역 간 불균형이 지속되고 누적 되면 도시 전체의 성장을 저해할 것” 이라며 “지역불균형을 단기간에 바로 잡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균형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전체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해 실질적인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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