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상생·정도·책임경영을 해야 한다”며 “이 가치들 위에 세워질 새로운 비전과 성장동력을 제시해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100년 글로벌 식품생활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3월 권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교촌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롯데그룹 출신 소진세 교촌F&B 회장이 수장에 올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했다. 권 회장은 지난 3월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권 회장의 이번 복귀는 교촌의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 회장은 취임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세계인의 맛을 디자인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기업’이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G(글로벌), S(소스), E(친환경), P(플랫폼)란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촌은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핵심 기술인 소스를 글로벌 비즈니스로 육성키로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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