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결국 결별을 택했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승기 측은 후크에 소속 관계를 끝내고 싶다는 취지가 담긴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냈다.
앞서 이승기 측은 지난달 24일 "그간 소속사에서 음원료에 대한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아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면서 "가족처럼 의지한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 관계가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승기가 이날 소속사에 공식적으로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공은 후크 측에 넘어가게 됐다.
후크가 이를 받아들이고 쌍방 합의로 계약을 끝내면 이승기는 '자유의 몸'이 되겠지만, 이를 거부하면 법정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후크 측은 음원 사용료 정산 누락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지급 방안 등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진영 후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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