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가격마저 오름세…"날씨 변덕에 죄다 썩었다"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입력 2022-12-02 09:58   수정 2022-12-02 10:08



일주일만에 최고기온이 영상 15℃에서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기온이 급하락하자 감자, 파프리카 등이 오름세다. 감자의 경우 여름철 가뭄으로 인한 흉작까지 겹치면서 올해 내내 작년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중이다.

2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감자의 도매가격은 1584원으로 평년(1136원)대비 39.4% 올랐다. 작년과 비교해도 12.8% 비싼 가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소매가격 또한 지난해보다 29.7% 상승했다.

날이 급격히 추워지면서 수확 물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이모작 가을감자가 소량 출하되는데 기온 하락으로 수확물량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저장감자 가격은 변덕스러운 날씨 영향을 받았다. 봄 가뭄, 여름 장마와 폭염을 거치며 감자가 썩어버리자 올 여름 감자는 평년 수확량의 반토막 수준을 기록했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여름철 작황이 좋지 않아 저장 물량이 적은 상황인데 이마저도 많이 소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9월부터 하락했던 파프리카 가격은 한파 시작과 함께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국내산 파프리카 도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19.1% 상승한 ㎏당 2355원이다.



파프리카는 주산지인 강원 지역 수확이 마무리되는 11월 중순부터 가격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이 이어지며 11월 말까지 수확이 진행됐다.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이번주 한파로 강원도 파프리카가 출하 중단되자 시세가 전환됐다. 한 중도매인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부지방의 경우에도 난방 비용 부담으로 파프리카 수확을 덜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경제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