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1.6조 SKC 필름사업부 인수 절차 마무리

입력 2022-12-02 16:18   수정 2022-12-05 09:29

이 기사는 12월 02일 16: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SKC의 필름·가공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

한앤컴퍼니는 SKC가 필름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SKC미래소재의 지분 100%를 1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6월 SKC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후속 절차를 밟아왔다.

한앤컴퍼니는 "인수 과정에서 국내외 금리가 급등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 쌓은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인수금융을 7% 초반대로 자금 조달을 마쳤다"고 밝혔다.

SKC의 필름사업은 1977년 국내 최초로 필름사업 양산을 시작한 후 산업, 광학, 포장용 산업필름 생산 분야에서 생산량 기준 세계 4위 업체로 성장했다.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반도체 등 첨단 IT기기와 산업용도로 쓰이는 필름 제품을 생산한다. 성장성과 안전성을 갖춘 사업부문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매출은 1조1319억원, 영업이익은 689억원을 기록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풍부한 투자 경험과 인수·합병 경쟁력을 토대로 SKC 필름사업의 기업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앤컴퍼니는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기간동안 대형 거래를 잇따라 성사시켰다. 2020년엔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부를 9906억원에 인수해 대한항공씨앤디를 출범시켰다. 같은 해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를 3825억원에 인수해 SK에코프라임이란 사명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꾸리고 있다.

올해엔 아시아 최대규모인 15억달러(약 2조원)의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해 기존 포트폴리오인 쌍용C&E의 재투자도 완료했다. 해당 펀드에는 글로벌 세컨더리 펀드 운용사인 콜러캐피탈이 기관투자가(LP)로 참여했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첨단 IT기기와 자동차 분야의 필름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KC 산업필름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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