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58)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피의자로 출석해 10시간 동안 조사받고 귀가했다.
김 청장은 2일 오후 8시께 조사실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김 청장을 상대로 참사를 처음 인지하고 보고받은 시점과 참사 직후 대응, 이태원에 기동대 배치를 결정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했다.
특수본은 이날 참사 발생 골목길 옆 호텔을 불법 증축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는 해밀톤호텔 이모(75) 대표이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
이 대표는 해밀톤호텔 본관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도로법 위반)로 지난달 초 입건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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