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다쳐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우승 후보'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16강 한국전 출격을 예고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축구협회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네이마르는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는 슈팅과 화려한 개인 기술을 보여주며 발목 부상이 회복했음을 알렸다.
네이마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기분이 좋다. 당장이라도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전 출전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리는 브라질의 '부상 악재'가 사라져 한국이 브라질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변수가 사라졌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앞서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조별리그 2, 3차전을 빠졌다. 이에 남은 대회 출전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브라질의 수비수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는 각각 발목,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카메룬과 3차전을 뛰지 못했다.
또 카메룬전에 선발로 나섰던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알렉스 덜레스(세비야)는 무릎을 다쳐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3일 팀 훈련에 전격 복귀하면서 브라질의 전력은 다시 보강된 상황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기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끈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16강 진출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앞서 한국은 가장 최근에 열린 올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1-5 완패를 당한 바 있다.
한편,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 16강 상대가 더 쉽다거나,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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