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참가자 10팀의 평균 일일 수익률은 0.96%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5.51포인트(1.84%) 밀린 2434.33에, 코스닥지수는 7.65포인트 내린 732.95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현재까지의 참가 10팀 평균 누적 수익률은 4.12%로 집계됐다. 탈락자 4팀을 제외한 6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무려 21.44%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1.88% 밀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방이다.
이번 한 주는 최상위권 2팀의 접전이 돋보였다. 지난달 29일 임 차장은 10% 넘는 일일수익률을 올리며 누적 수익률 51.39%를 기록했다. 당시 손 차장과의 격차는 20%포인트 이상으로 사실상 임 차장이 선두 자리를 굳힌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이달 1일과 2일 손 차장이 각각 6%와 8%대 일일 수익률을 올리면서 그 격차가 4%포인트로 확 좁혀진 것이다.
손 차장은 "1위와 누적 수익률이 벌어졌어서 바짝 추격하기 위해 최근 며칠간 공격적인 스타일로 매매를 진행했다"며 "폐막까지 아직 2주가 남은 만큼 다시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지난 2일 기준 성과를 보면 손 차장은 일일 수익률 8.3%, 누적 수익률 51.51%를 기록했다. 손 차장은 이날 보유 중이던 선익시스템(658주)과 디앤씨미디어(1207주)를 평균 매입단가를 큰 폭 웃도는 가격에 전량 매도하면서 수익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이날 새로 매수한 롯데관광개발(1600주)과 APS홀딩스(1223주), 추가 매수한 이루다(400주)의 평가금액도 올랐다.
현재 손 차장의 계좌엔 네 종목이 들어있다. 엔케이맥스(9.46%), 이루다(3.93%), APS홀딩스(3.2%), 롯데관광개발(1.94%) 등 모두 평균 매입가 대비 수익을 보고 있다.
임 차장은 지난 2일 30만원가량 잃긴 했어도 여전히 굳건한 1위다. 현재 누적 수익률 55.55%를 기록 중이다. 투자원금 5000만원을 3개월 만에 약 7800만원으로 불려놓은 상태다.
현재 임 차장의 계좌에는 총 다섯 종목이 들어있다. 삼천당제약으로 무려 30.61%의 수익을 올리는 중이고 큐브엔터(1.47%)와 디어유(0.91%)로도 1% 안팎의 수익을 보고 있다. 반면 성신양회(-3.17%)와 영풍정밀(-1.88%)로는 손실을 보고 있다.
이들 순위권 2명과 탈락자 4명을 제외하나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지민홍 신한투자증권 PWM한남동센터 팀장(8.51%), 백두희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부장(6.04%),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서초본부점 서초GAI(6.03%), 권용규 하나증권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0.98%) 순으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경스타워즈는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특히 이번 '2022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는 왕중왕전으로 치러진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의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선별된 10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것이다. 투자원금은 개인당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는 지난 8월 29일 시작해 이달 1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