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2785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1차 발행가액(3270원) 및 계획된 발행가액(6490원)을 훨씬 밑돈다. 아이큐어는 CB 상환 등을 위해 발행가액 6490원으로 8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뒤 주가가 60%가량 떨어지면서 유상증자 규모(343억원)가 CB 상환금액(477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
아이큐어 주가는 1년 새 1만9460원에서 3630원으로 떨어졌다.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무리하게 CB를 발행하고 이를 유상증자로 메우려고 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박세호 아이큐어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내년 주주총회 때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뜻에 동참하는 소액주주들을 모집 중”이라고 했다.
파나진 주가는 고점(6330원) 대비 약 27% 낮아졌다. 소액주주들은 김성기 대표가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조만호 씨를 비롯한 18명의 소액주주는 14.93%의 지분을 확보했다. 김 대표 지분(12.72%)을 뛰어넘었다. 소액주주연대는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다루기 위해서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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