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유니폼 교환 요청에…윙크로 화답한 이강인

입력 2022-12-06 10:35   수정 2022-12-06 11:26



한국전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로 선정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한국 대표팀의 이강인(21?마요르카)에게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

네이마르는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16강전에 선발 출격해 페널티킥 추가 골을 넣는 등 브라질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NBC 스포츠 그룹의 스페인 스포츠매체 Telemundo Deportes 트위터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으로 가던 중 이강인을 만났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이 악수를 한 후 이강인이 발길을 돌리려고 하자,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불렀다. 그리고는 유니폼을 교환하기 위해 상의를 벗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에게 셔츠를 건네며 윙크를 했다.

Telemundo Deportes는 트위터를 통해 "네이마르의 멋진 제스쳐"라면서 "경기 후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 후에는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모든 부분이 강했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은 나라"라며 "(이번 월드컵에서) 내 모든 점이 다 부족했다. 모든 부분을 다 향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로서 발전했음을 느낀다. 앞으로도 더 발전해 언젠가는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몇 번을 더 (월드컵에) 나가게 될지는 모르겠다. 월드컵보다는 날마다 발전하는 선수,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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