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FN이 대디 양키(Daddy Yankee)와의 특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TFN은 멕시코시티(Mexico City) 포로 솔(Foro Sol)에서 개최된 대디 양키 '라 울티마 부엘타 월드 투어(La Ultima Vuelta World Tour)' 콘서트에 참석했다.
TFN은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대디 양키에게 직접 초대받았다. 콘서트 종료 후 멤버들은 백스테이지로 가 대디 양키에게 축하와 격려 그리고 우정을 나눴다.
TFN이 참석한 대디 양키의 콘서트는 그가 은퇴 전 멕시코에서 개최한 마지막 공연이기에 더욱 특별했다.
이날 대디 양키는 남미에서 활약할 K팝 대표 스타로 TFN을 꼽았으며, "TFN이 콘서트를 개최한다면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해 8월 댄스 챌린지를 통해 시작됐다. 대디 양키는 본인의 곡 '프로블레마(Problema)' 챌린지에 참여한 TFN의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Southkorea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후 대디 양키는 계속해서 TFN의 행보에 주목했다. 그는 본인의 SNS 채널에 TFN 영상을 소개하며 끊임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음악적 교류를 이어오며 우정을 키워냈다. 남미 최고 아티스트가 K팝 아이돌 그룹을 주목하는 것을 넘어 친구로 여긴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디 양키는 남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아티스트다. 빌보드 16주 연속 1위, 뮤직비디오 조회수 80억 회를 기록한 세계적인 히트곡 '데스파시토(Despacito)'를 부른 가수로 알려져 있다.
TFN은 대디 양키, 말루마(Maluma), 나티 나타샤(Natti Natasha) 등 남미 톱 아티스트들과 활발히 교류해 남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남미 대중문화예술 시상식 '프리미어스 후엔투 2022(Premios Juventud 2022)'에 초청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스페인어 신곡 '웬 더 선 고즈 다운(When the sun goes down)'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남미 활동에 돌입했다. 기존 한국어곡의 스페인어 버전 발매가 아닌 오리지널 스페인어곡 발매는 K팝 그룹 중 최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