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12월 5일자 A27면 참조
소방청은 기계식가슴압박장치가 모든 구급대에 보급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응급 현장에서 기계식가슴압박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안으로 기계식가슴압박장치 활용 동영상을 제작·배포하고 교육훈련도 강화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 시행 및 유보 결정과 기계식가슴압박장치 사용 판단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한심폐소생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기계식가슴압박장치는 피스톤 기계가 균일한 강도로 심정지 환자의 심장을 압박하는 장치다. 환자를 들것으로 이동하거나 다수의 환자가 발생해 응급처치 인력이 부족한 경우 등 직접적인 심폐소생술이 여의찮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계식가슴압박장치는 전국 1601개 구급대 가운데 1059개 대(66%)가 보유하고 있다. 장치를 구매하는 데만 302억3050만원을 들였지만 활용도는 낮은 편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기계식가슴압박장치를 이용한 비율은 2019년 20.2%, 2020년 25.7%, 지난해 29.4%로 3년 연속 30%를 밑돌았다.
이광식/권용훈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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