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자회사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15분 기준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35원(10.15%) 오른 3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615원(20%) 오른 369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다올투자증권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와 유진금융그룹 등 국내 금융사들과 접촉해 지분 52%를 전량 매각하는 조건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희망 매각가는 2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의 주요 수입원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내년 업황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자회사를 매각해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은 앞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태국법인도 매각에 나섰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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