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인스유틸은 딥러닝 기반 언어 분석 전문 기업이다. 김진성 대표(51)가 2017년 1월에 설립했다.
더존 비즈온 출신의 풀스택 개발자인 김 대표는 20년 이상, 5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인스유틸을 설립했다.
인스유틸은 디지털 채널에 남겨진 고객 경험을 딥러닝 기반 문장분석(TA, Text Analytics) 기술로 분석한다. 분석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업에 제공하는 고객경험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딥리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을 후기나 리뷰를 통해서 남기게 됩니다. 딥리뷰는 이러한 디지털 고객 경험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그 안에 담긴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 방향 혹은 경쟁사 대비 차별점을 찾아내 기업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딥리뷰는 AI를 활용해 품질과 서비스, 감성, 의도, 연관어 분석과 같은 표준화된 분석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객관성 있는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기업에서는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전담 고객서비스(CS)·고객 경험(CX)팀을 구성할 정도로 고객 경험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고객 경험을 수집하고 분석해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일은 상당한 경험과 통찰력이 필요하죠. CX전문가가 없다면 큰 비용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인스유틸은 네이버, 쿠팡 등 산업 카테고리별로 리뷰가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딥리뷰를 소개하며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불가능해 보이는 어려운 업무를 완료하고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때 가장 보람있다”고 말했다.
“2019년 한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종료 1개월을 앞두고 전체 공정의 10%밖에 진행이 되지 않았죠. 지인을 통해 인스유틸에 도움 요청이 왔습니다. 당시 모든 직원이 반대했죠. 설득해서 해당 프로젝트를 맡아서 수행했습니다. 잠잘 시간이 부족해서 모텔에서 2개월간 생활했고 결국 프로젝트를 정상화했습니다. 아직도 이 기업은 인스유틸의 책임감과 기술력을 믿어주는 가장 중요한 고객입니다.”
인스유틸은 창업자가 가장 선호하는 프라이머에서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회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후속으로 연계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인스유틸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2023년 딥리뷰 월 구독 고객 100개사 확보가 목표”라며 “인스유틸을 세계적인 딥러닝 기반 언어처리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7년 1월
주요사업 :딥러닝 기반 고객경험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딥리뷰’ 개발
성과 :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본선 진출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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