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 스타트업 CEO] 칠보 기법 활용한 주얼리 만드는 ‘MNO’

입력 2022-12-08 01:26   수정 2022-12-08 01:27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MNO는 주얼리와 오브제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금속공예가인 김은교 대표(25)가 2022년 9월에 설립했다.

MNO는 ‘make number one’의 약자이다. 일상 속 다채로운 색과 형태, 소재에 대한 탐구와 결합 과정에서 탄생하는 유연함을 아름답다 여기며, MNO의 창작물을 통해 보이지 않는 감각의 섬세함과 확장성을 느끼고 일상 속 유연한 상상을 마주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한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다.

MNO는 칠보 기법을 활용한 주얼리를 만든다. 칠보는 금속 등의 재료에 유리질을 녹여 붙이는 과정을 거쳐 장식하는 공예다. 김 대표는 올드한 디자인의 칠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칠보는 화려한 색감과 전통 문양 위주의 디자인으로 50~60대가 주 소비층입니다. 크기가 크고 무거워 일상생활에서 착용하는 데 무리가 있으며, 장인의 기술력이 요구되며 기술 연마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칠보는 고급화 전략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공정으로 소품종 소량 생산만 가능합니다. MNO는 이런 부분을 개선했습니다.”



MNO는 MZ세대가 소비할 수 있는 미니멀하면서 심플한 데일리 무드 주얼리를 만들었다. “기존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데일리로 항상 착용할 수 있도록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제품은 Rhino CAD와 3D프린터를 활용해 기계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합니다. 칠보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대도 10~2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칠보 기법을 활용해 기존 금속재료의 한계점도 보완했습니다. 금속은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기 어렵죠. 금속의 재료적 색상 한계점을 다채로운 컬러를 가지고 있는 칠보로 보완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습니다.”

MNO는 제품에 한국만의 독자적인 아이텐티티를 구축했다. “오방색, 전통 문양, 태극 문양 등이 아닌 자사 브랜드를 통해 현대적인 한국미를 알립니다. 전통 기법을 활용해 주얼리를 제작하고 전통을 보존하고 지키면서 윤리적 소비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감성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국내외 패션플랫폼을 활용해 판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해외 플랫폼인 SSENSE, FARFETCH 등에 입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습니다. 한정된 금, 은, 동의 금속색이 아닌 다채로운 색상으로 주얼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칠보를 응용하기 시작한 것이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MNO는 주얼리 뿐만 아니라 오브젝트도 작업하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멸종되고 있는 산호를 모티브로 제작된 황동 인센스 홀더와 알르미늄 트레이 작품을 통해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업물도 만들고 있으며 클래스를 진행하는 공방도 운영하고 있다.

“금속공예에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은 점토 클래스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원데이 클래스부터 장기간의 정규 교육 그리고 기업들을 위한 특강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예를 알리고 있습니다. 클래스를 통해 일상의 사물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시각적 힘과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면서 공예가 주는 진실한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설립일 : 2022년 9월
주요사업 : 전자상거래, 체험 서비스 교육(공방)
성과 : EQL, Wconcept, amondz, Cavalife, Chopsticks 입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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