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길동복조리시장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 선정 건의사항’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 7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특히 2023년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 공모를 신청한 길동복조리시장이 공모에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 신청받은 공모서류에 대한 기초평가와 현장평가를 마쳤다. 12월 고객평가를 실시한 후 선정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2014년 신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생동감 넘치는 시장으로 거듭난 길동복조리시장은 현재 164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강동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중 하나이다. 2015년에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상도 수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물가상승 등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시장 상인들은 점포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길동복조리시장 인근에는 올림픽공원, 길동생태공원, 일자산자연공원, 허브천문공원 등이 있고, 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9호선 4단계 구간인 생태공원사거리와 인접해 있다.
길동복조리시장은 이런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과 지리적 이점의 특징을 갖고 있다. 강동구는 특성화시장 선정 시 이를 활용한 문화관광 투어 등의 연계사업을 진행하면 다양한 계층 유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성내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조성을 위해 성내전통시장 공영주차장 부지 내 사업계획변경 승인에도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구청장은 “이외에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디지털전통시장 사업, 그리고 빠른배송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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