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마인3디피는 3D 프린팅 전문 스타트업이다. 김현석 대표(39)가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마인3디피는 3D 프린팅 교육부터 출력, 판매, AS 등 3D 프린팅 관련 분야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마인3디피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100여개 이상의 교육기관과 협력해 3D프린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3D 프린터는 3D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 물체를 만들어내는 기계다. 초창기에는 재료 대부분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했지만 점차 종이, 고무, 콘크리트, 식품에 금속까지 재료의 범위가 점점 넓어졌다. 조형물 출력뿐만 아니라 건축, 설계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세포를 재료로 해 인조 생체 조직, 장기 등의 프린팅이 가능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도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3D 프린팅 기술의 다양한 산업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과 모형 제작, 공간 및 공방 산업 쪽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새로운 사업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3D 프린터 관련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가 교육 분야입니다.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과 배우려는 이들의 호기심이 맞물려 전국에서 3D 프린터 관련 교육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김 대표는 “최근 트렌드와 맞물려 콘텐츠를 구성한다”며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만족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메이커스페이스를 활용한 3D 프린터 장비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일반 대중이 손쉽게 디지털 기술 기반 제조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적인 제조기기로 3D 프린터가 꼽힌다. 마인3디피는 전국 곳곳의 메이커스페이스에 3D 프린터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제품은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스토어를 활용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3D 프린팅 및 회로설계 분야에서 7년간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창업 전에는 2년간 대학에서 창업 및 3D 프린팅 교육도 진행했죠. 그러면서 창업을 늘 머릿속으로 그려왔습니다. 3D 프린팅 교육 시장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초기 자금은 500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교육 분야였기에 적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고객들이 만족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3일 특강을 준비하기 위해 2주 동안 밤새 커리큘럼을 만듭니다. 힘든 과정이지만 강의가 좋았다는 후기를 보며 극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새로운 아이템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며 “현재 3D프린팅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안전보관함’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3D프린터로 ‘치과 투명 교정기’ ‘깁스’ 등을 만드는 바이오 3D프린팅 분야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8월
주요사업 : 3D프린팅 분야의 교육, 판매, AS
성과 : 서울과기대 메이커스페이스 선정, 광운대 캠퍼스타운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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