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핑 우려로 타이레놀만 먹고 버텼다"

입력 2022-12-09 13:24   수정 2022-12-09 13:28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도핑 우려로 강한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치의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8일 YTN '뉴스 라이더'에 출연해 안와골절 부상을 입고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왕 교수는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광대뼈에 네 군데 골절이 있어 세 개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안과 교수는 사물이 2개로 보이는 후유증이 남을까 우려했지만 그런 증상 없이 회복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고 뛰기도 했다. '경기 중 통증이 있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왕 교수는 "직접 물어봤는데 다행히 뛸 때 통증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로서는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서 경기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헤더를 할 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잘 끝나서 너무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통 수술 후 2~4주 동안에는 마약성 진통제나 강한 약을 사용한다"면서 "하지만 (손흥민은) 도핑과 약물검사 때문에 수술 당일 마취 중에 한 회만 사용했다. 그다음에는 가장 약한 진통제인 타이레놀 계통의 약만 먹었다. (손흥민은) 진통을 참고 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이) 지금 후유증이 없더라도 시간 날 때 안과에 가서 다시 한번 점검했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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