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한투자증권은 스카이라이프에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이 종목을 커버리지에서 제외(투자의견·목표주가 제시 중단)한 지 14개월 만에 분석 대상에 다시 포함한 것이다. 스카이라이프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8.3%, 23.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NA 채널의 경쟁력 향상으로 광고수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T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스카이TV를 통해 ENA 등 12개 방송 채널을 거느리고 있다.
재방송 채널에 불과했던 ENA는 ‘나는 솔로’ ‘강철부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성공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내년에는 김태호, 서혜진 등 스타 PD의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한다. 광고단가는 tvN의 3분의 1 정도여서 광고 매출을 높일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날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전날보다 6.56% 오른 9100원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새 10.98% 반등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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