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몸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다는 영국 의학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안면 부상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가나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분투했다. 이를 두고 의학전문가들은 "위험한 시도"라고 입을 모았다.
9일(현지시간)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프리미어리그의 부상 사이트를 운영하며 선수들의 부상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의학전문가 벤 디너리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은 무엇보다도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디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손흥민이 카타르에 갈 것인지에 대해 언론의 많은 관심이 있었고, 그는 대표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았을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단지 그가 휴식을 취할 기회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제거와 관련해서는 "논의는 하겠지만 마스크를 벗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주장했다.
또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도박이었지만 비교적 무사히 해낸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그의 복귀는 다른 문제다. 다른 부상 위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을 앞둔 지난달 9일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지난 7일 귀국한 그는 짧은 휴식을 취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17라운드다. 손흥민이 해당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은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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