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대 배당률 매력에…은행주만 '산타 랠리'

입력 2022-12-12 17:58   수정 2022-12-13 01:06

연말 배당수익 기대가 높아지면서 은행주가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돼 내년 경기침체 우려에도 은행은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 지수는 최근 1개월(11월 11일~12월 12일)간 10.72% 상승했다. 이 기간 KRX 업종지수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DGB금융지주가 1개월간 15.13% 상승해 은행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하나금융지주(14.00%), JB금융지주(12.39%), BNK금융지주(8.43%) 등의 순서였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한다”고 하자 은행주의 배당수익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연 5%대 고금리 예금 상품이 감소하는 등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요인도 있다.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4분기 배당수익률을 보면 BNK금융지주가 8.7%로 은행주 중 가장 높았다. DGB금융지주(8.0%), 기업은행(7.7%) 등도 5%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당이 끝난 뒤에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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