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278억달러에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

입력 2022-12-12 20:24   수정 2022-12-31 00: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암젠(AMGN)이 278억 달러 규모에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호라이즌 테라퓨틱스와 우선 협상을 진행해온 암젠은 호라이즌의 11월 29일 종가에 47.9%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15.50달러의 현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개장전 거래에서 14% 폭등했다.

이 거래는 총액 278억달러로 올해 의료 분야 M&A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희귀 자가면역 및 중증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가장 큰 약품인 테페자는 진행성 염증과 눈 주위 조직 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갑상선 안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이 회사 인수를 두고 암젠,존슨앤존슨,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 등 3개사가 경합해왔다.

나스닥에 상장된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고 미국 두 곳에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호라이즌 테라퓨틱스의 인수를 통해 암젠은 2024년부터 연 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암젠의 매출 260억달러 가운데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와 엑스제바의 비중이 거의 53억달러 규모로, 이 두 약품의 특허가 2030년 이전에 만료되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암젠 주가 차트]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주가 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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