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억6,000만유로 초기 투자, ID.3 생산 준비 중
폭스바겐이 전동화 전략에 발맞춰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 4억6,000만유로(한화 약 6,342억원)의 초기 투자를 단행하고 e-모빌리티 생산기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의 주요 골자는 신형 ID.3의 볼프스부르크 공장 내 생산 준비를 위한 것이다. 소형 전기차인 ID.3는 2023년부터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볼프스부르크 공장 내 부분적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해, 2024년도에는 공장 전반에서 ID.3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한 인력 교육도 준비 중이다.
폭스바겐은 ID.3 증산 후, 전기 SUV 제품군을 추가해 장기적으로 볼프스부르크의 전기차 생산성을 최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새 전기차 제품들의 기술적 기반은 모듈식 전기 구동 시스템인 MEB 플랫폼이다. 회사는 추가적인 개선을 거쳐 MEB+로 플랫폼을 향상할 예정이다.
이같은 전략은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진행중인 트리니티 프로젝트(Trinity vehicle project)에도 반영한다. 트리니티는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전체 확장이 가능한 시스템 플랫폼(SSP)을 기반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유럽 내 다른 공장과 마찬가지로 늦어도 2033년 말까지 볼프스부르크에서 전기차만 생산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CEO이자 폭스바겐그룹의 이사회 멤버인 토마스 셰퍼는 "MEB는 여전히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MEB+는 향후 폭스바겐 브랜드를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가속화(Accelerate) 선언과 함께 전동화·디지털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강력한 브랜드 전략을 펼쳤다. 특히 폭스바겐 브랜드를 돋보이게 할 에너자이즈(Energize)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전략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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