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8.4%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공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4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 38.4%, 부정 평가 58.8%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떨어졌다. 긍정 평가는 11월 3주차(33.4%)부터 2주 연속 상승해 지난주 38.9%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소폭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11월 3주차(63.8%)에서 3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60대(3.6%포인트↑), 70대 이상(3.5%포인트↑), 보수층(4.6%포인트↑), 가정주부(4.4%포인트↑), 무직·은퇴·기타(2.5%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20대(3.2%포인트↑), 40대(3.5%포인트↑), 중도층(3.0%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2%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보수층에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중도·진보층에서 약세해, 화물연대 파업이 정점으로 치달을수록 '법과 원칙' 대 '대화와 협상' 프레임이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2%, 국민의힘 38.7%, 정의당 4.2%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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