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아바타: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예매량 50만장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38분 기준 CGV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1.94%) 오른 2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3년 만에 돌아오는 흥행작 '아바타'의 후속편으로 나온 '아바타:물의 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인 '아바타:물의 길'은 12일 오전 기준 예매 관객 수 52만명을 훌쩍 넘겼다.
개봉 당일인 14일부터 오는 주말 17~18일까지 CGV의 아이맥스(IMAX) 관, 롯데시네마의 슈퍼플렉스(SUPER PLEX) 관, 메가박스의 돌비 시네마(Dolby Cinema) 관 등은 현재 전부 매진된 상태다. CGV 용산 IMAX의 경우 개봉일뿐만 아니라 15~18일 등 초기 5일간의 좌석은 이미 대부분 매진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바타의 경우 오히려 특별관 예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아이맥스(IMAX) 및 포디엑스(4DX) 상영관의 가격은 2만원 후반대다. 이는 평균 티켓 평균 가격(ATP)인 1만1000원의 2.5~3배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매진율이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아바타:물의 길' 이외에도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둔 것이 CGV의 올해 4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주요 개봉작으로는 '아바타: 물의 길'을 포함해 '영웅'이 있다. 2023년에는 '밀수', '교섭', '인디아나 존스 5', '캡틴 마블 2', '미션임파서블 7', '아쿠아맨 2', '오펜하이머' 등이 개봉 예정이다.
또 김 연구원은 "최근 실내 마스크 해제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어 극장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달 내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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