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제이앤티씨에 대해 글로벌 고객 공급 확대로 내년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이앤티씨 주가는 올해의 부진한 실적이 이미 반영돼 하락했다"면서도 "내년에는 고객 다변화, 제품 다각화로 인한 실적 성장 기대감 등으로 주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이앤티씨의 글로벌 공급 확대로 3차원(3D) 커버글라스 매출이 본격적으로 재성장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올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공급 감소였다"면서 "최근에는 이전에 가장 큰 매출을 가져다준 주요 업체의 수주가 재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내년 출시될 신제품에 커버글라스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공급되어 오고 있던 스마트워치용 커버글라스의 공급도 올해 대비 내년에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3D 커버글라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9% 감소한 434억을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789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앤티씨의 차량용 강화유리도 본격 성장세에 진입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차량용 강화유리 채택 차량이 2019년 1종에서 2022년 3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매출액이 지속해서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 차량용 강화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3% 증가한 512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카메라 윈도 관련 매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카메라 윈도 국내 공장을 베트남법인 3공장으로 이전해 본격적인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상품 매출을 제품 매출로 전환 중이어서 안정적인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박 연구원은 글로벌 USB-C타입 표준화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커넥터는 C타입의 글로벌 표준과 채택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이앤티씨는 주요 고객 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인다"며 "현재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하면서 고객 다변화를 추진한다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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