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문화부와 문화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에 위치한 문화부 청사에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이성수 SM 대표, 술탄 알바지(Sultan Albazie) 사우디 연극예술위원회 CEO 등이 만나 사우디 문화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SM, 사우디 문화부는 문화기술(CT)을 기반으로 한 S-Pop(사우디팝) 프로듀싱, 현지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S-Pop 오디션 개최 및 트레이닝 시스템 구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설립, 사우디 내 초대형 콘서트 개최 등의 업무를 협업한다. 이를 통해 중동 내 K-콘텐츠와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금의 K-Pop을 만든 CT로 사우디에서 S-Pop을 프로듀싱한다면, 사우디의 문화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는 한국의 문화산업에도 중동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S-Pop을 프로듀싱하는 것으로 양국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수 SM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사우디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도 함께 세계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SM의 음악과 콘텐츠가 중동까지 확대되는 교두보가 마련되어 의미가 크다. 한국과 사우디 문화의 세계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전략적인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술탄 알바지 사우디 연극예술위원회 CEO는 "기회를 공유하며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지역과 글로벌 문화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모든 프로젝트를 환영하고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문화부는 음악, 연극, 영화 등 문화 예술과 관련된 11개 분야를 관리 감독, 국민 및 방문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 생태계를 개발하기 위해 문화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창의성 증진은 물론 문화 산업과 관련한 경제적 잠재력을 열어주고, 새로운 영감을 일깨워 주는 등 다양한 일을 전개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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