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FOMC 앞두고 방향성 잃은 코스피…2370선 약보합

입력 2022-12-13 15:50   수정 2022-12-13 15:52

전장보다 0.59% 오른 238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13일 끝내 237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약세와 강세를 오가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62포인트(0.03%) 밀린 2372.4에 장을 끝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7억원, 443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 홀로 113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에 기대감이 확대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CPI, FOMC 등의 주요 경제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로 상승이 제한됐다"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며 원화 강세 전환했지만 외국인의 경우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0.06포인트(0.01%) 내린 715.16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3억원, 32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 홀로 17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306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에선 의약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외 코로나와 독감 등의 확산세로 해열제, 항생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확대되면서 향후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약품은 전일보다 660원(11.79%) 오른 6260원에 마감했고, 경보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명문제약(15.94%)과 제일약품(4.39%) 등도 급등했다.

아울러 2차전지주와 자동차주가 약세를 띠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 고평가 논란과 수요 약화 우려에 하락하면서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약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1.1%), 삼성SDI(-1.08%), LG화학(-0.8%)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송장비(-1.52%), 서비스업(-0.71%), 건설업(-0.42%)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2.46%), 의약품(1.45%), 유통업(0.66%)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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