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품귀 조짐에 제약주 두루 강세…의약품업종↑

입력 2022-12-14 09:41   수정 2022-12-14 09:43

중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해열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제약주가 전일에 이어 두루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세종메디칼은 전일 대비 455원(14.8%) 오른 3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노엔텍(12.7%), 제일약품(11.63%), 서울제약(2.48%) 등도 큰 폭 오르고 있다.

이 시각 전업종에서도 의약품(2.08%)과 의료정밀(1.82%) 등 관련 업종의 강세가 부각되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유행이 본격화된 유럽에서 아목시실린과 세팔로스포린 등 필수 항생제가 부족상태를 겪고 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올 겨울 항생제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 어린이용으로 쓰이는 경구용 액상 아목시실린 처방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한 상태다. 중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뒤로 항생제와 해열제 등 감기약 품귀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비상이긴 마찬가지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고형제(650㎎)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18개 제약사에 긴급 생산·수입 명령을 내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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