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코리아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SDSU)와 지열·리튬 추출 산업과 직접 리튬 추출 관련 연구를 위한 협력의향서(MOI)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튬코리아 경영진은 지난 9일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의 브롤리 캠퍼스를 방문, 학교 관계자 및 교수진과 협의를 진행했다. 연구 이니셔티브 책임자인 존 맥밀란(John McMillan) 교수, 화학 교수인 빌 통(Bill Tong) 박사, 칼렉시코 캠퍼스를 관장하는 기예르미나 누녜스(Guillermina Nunez) 박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리튬코리아와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는 캘리포니아주 임피리얼 카운티의 솔튼 호수 지열자원지역(SSKGRA)에서 개발되는 지열, 리튬 추출 산업과 직접 리튬 추출의 관련된 연구 및 기술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지열발전 및 광물 추출과 리튬을 활용한 배터리 제조, 활용 △배터리의 재활용 및 광물 회수에 걸친 전반적인 종합 연구 및 기술 개발 등이다.
리튬코리아는 인수 중인 코스닥 상장사 지엔원에너지의 지열 냉난방 시스템 기술을 고려해 협의를 진행했다.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인력개발 등 향후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은 협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의 교수진과 학생들은 SSKGRA에서 개발 중인 지열, 리튬 추출 및 직접 리튬 추출과 관련된 문제를 분석하고 함께 해결할 계획이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리튬 관련 연구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브롤리 캠퍼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미 8000만 달러를 투자 완료했으며, 8093㎡의 부지에 교육·실험실 및 행정 시설을 갖춘 신축 건물을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는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 '컨트롤드 서멀 리소스', '에너지 소스 미네랄스' 등 리튬관련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리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MOI 체결은 리튬코리아가 지향하는 미래 사업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달 지엔원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하고 세계 유수의 대기업과 전략적 관계인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와 직접 리튬 추출 기술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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