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하랑 상추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8년간의 연구 끝에 2019년 등록을 마친 품종이다. 수면 효과가 있는 락투신 성분이 g당 3.74㎎ 들어 있어 일반 상추에 비해 124배 많다는 게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전라남도는 흑하랑 상추의 성분을 이용한 가공 제품 제조를 위해 2018년부터 전문 재배단지를 육성해왔다. 현재 20여 농가가 참여해 재배 면적은 30㏊, 생산량은 300t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16개 업체와 민관 협력 체계를 구성해 제품 개발을 추진한 결과 올해 19개 가공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며 “흑하랑 상추는 일반 상추 대비 1.5~8.5배 높은 단가로 거래돼 농가의 고소득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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