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주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주요 인프라가 파괴되자 미국에 첨단 장거리 방공 시스템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왔다.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는 목표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 세트와 컴퓨터, 발전 장비, 교전통제소, 각각 4기의 미사일이 장착된 최대 8개의 발사대가 포함돼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3차원 감시 레이더와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왔다.
러시아는 14일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실제로 지원될 경우 이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만약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제공된다면 이는 무조건 러시아군의 합법적 목표물”이라고 했다.
한편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천연가스값 급등을 방지하기 위한 가격상한제 적용 기준을 두고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EU 순환의장국인 체코의 요제프 시켈라 산업장관은 가스 가격상한제와 관련해 회원국들이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면서도 오는 19일 에너지장관들이 합의를 위해 다시 한번 모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