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 기간에 월드컵 경기를 보러 카타르에 간 최규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의원이 20일 출석 정지 징계를 받게될 전망이다. 징계가 확정되면 최 의원은 본회의 당일부터 20일간 의회에 나올 수 없다.
14일 대전 서구의회에 따르면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이같이 결정했다.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지난 9일 윤리특위에 전달한 '출석정지 20일 권고안'이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최 의원은 정례회가 한창이던 지난달 23∼25일 휴가를 내고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로 출국해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왔다.
지난달 23∼25일 최 의원이 소속된 도시건설위원회는 최 의원 없이 행정사무감사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최 의원은 귀국 후 주한 카타르 대사의 초청을 받아 다녀왔다고 해명했지만, 초청장과 경비 사용명세 등 증빙자료는 끝내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의회는 오는 16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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