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30m' 지하로 푹 꺼졌다…충격의 러시아 싱크홀

입력 2022-12-14 20:07   수정 2022-12-14 20:13


러시아 유명 스키 리조트 근처 광산에서 직경 약 30m(100피트)에 이르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쉬르게시 스키 리조트 인근 시베리아 케메로보주(州) 쉬르게시 광산에서 대규모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다.

케메로보의 타시타골 지구 대변인은 "쉬르게시 광산 내 지표면 침하는 예상됐었다"며 "싱크홀 인근에 거주하는 네 가구는 붕괴 전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광산 작업은 현재 중단됐다.

케메로보주 당국과 광산 회사 에브라즈는 싱크홀을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브라즈는 영국 프로축구팀 첼시 전 구단주인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지분 약 29%를 가진 영국 유한회사 소유로 에브라즈는 앞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뤄진 제재의 영향으로 부도 위기를 겪었던 바 있다.

이 광산이 자리 잡고 있는 쿠즈바스 산업지구는 러시아 석탄의 60%, 철과 압연강판의 14%나 생산하고 있다.

광산 인근에 있는 쉬르게시 스키 리조트는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조트 중 한 곳으로 해당 리조트는 매년 봄 열리는 수영복 차림 스키 대회는 기네스 세계 최대 규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슬로프 위에서 벌이는 샤먼 댄스와 러시안 팬케이크 축제로도 유명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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