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 측 인사가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4일 경찰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UAE 보건부 장관을 수행하던 현지인 비서 A씨가 한국인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국제회의에는 세계 각국의 장·차관급 인사와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고,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신종 감염병 등에 함께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A씨는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기념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피해 여성에게 의도적인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담당한 질병관리청은 사건 당일 상황을 파악한 뒤, 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이달 9일 검찰에 송치했고, 현재 서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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