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후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남성이 잉어꿈을 꿨다가 복권 1·2등에 동시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 13일 동행복권은 '연금복권 720' 136회차 당첨자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울 도봉구 소재 한 복권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구매한 당첨자 A씨는 "평소 출근길에 희망을 구매한다는 마음으로 로또복권 5게임, 연금 복권 1세트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큰 잉어 두 마리가 나오는 꿈을 꿨다"며 "처음에는 태몽인가 싶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 앞 편의점에서 로또 복권, 연금 복권 1세트를 구매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결과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1, 2등 동시 당첨이었다. A씨는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동그라미 6개를 봤다"며 "나머지 복권에서도 6, 7개의 동그라미를 봤다"고 회상했다.
이번 당첨으로 A씨는 월 700만원씩 20년, 월 100만원씩 10년간 총 21억6000만원을 받게 됐다.
A씨는 "당첨 소식을 가족에게 알렸고 모두 기뻐했다"며 "정년퇴직 후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마저 계약만료를 앞둔 제게 이런 행운이 오다니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당첨되는 순간 하늘을 날아가는 듯했다"며 "지금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어 행복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첨금을 대출금 상환, 노후 준비, 자녀 주택마련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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